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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1,561m)
주목군락지-육중한 산세-부드럽게 이어지는 고산준령의 백두대간의 중심.
코스 : 장구목이-가리왕산-중봉-숙암분교. (약 7시간)
누구랑: 와라바라산악회
언제: 2014년 9월28일.
동계올림픽을 위해
벌목은 어김없이 시작되었다.
숙암분교로 하산하다가 임도에서 만난 나무시체들.
무수히 잘려나간 나무들이 큰 트럭에 한가득...
얼마나 많은 나무들이 잘려나갈까...
그리곤 다시 복원한다는데 과연 제대로될까...
잘려나간 나무가 다시 살아올것도 아니고
그리곤 돈도 엄청들것이고
하긴 나라돈을 자기돈처럼 쓰는건데 뭔 걱정이겠어...
들머리부터 다른때와 달리 속도전을 하였다.
중봉에서 숙암분교로 하산이지만...
하봉까지 아니면 하봉 근처까지라도 다녀올 생각이었다.
하지만 중봉에서 하봉으로 가면서 헬기장에 들어서니
나무자르는 작업소리가 온 산을 울린다.
헬기장엔 이름모를 꽃들이 피었다 지고있고...
온산을 울리는 굉음을 들으며
조금 더 진행하다가 다시 중봉으로 돌아서고...
키도 엄청 크던데 어떻게 옮겨심을까나...
장구목이-이끼계곡-임도-장구목이삼거리-정상- 다시 삼거리-중봉-오장동임도-숙암분교
강원도 평창군과 정선군은 이 고장 지붕 역할을 하고 있는 가리왕산을 중심으로
험난한 고산준령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선의 주산 가리왕산은 갈왕(葛王)이 난을 피하여 숨어든 곳이라 하여 갈왕산(葛王山)이라 불리다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가리왕산(加里王山)으로 불리고 있다.
가리왕산 상봉 서쪽의 중왕산(1376.1m)과 상봉 사이 안부인 마항치(馬項峙)에는
국내 유일의 ‘강릉부삼산봉표(江陵府蔘山封標)’라 새겨진 비가 세워져 있다.
이는 일반인들의 채삼을 금지하는 구역을 뜻하는 것으로 가리왕산이 조선시대 때 산삼의 주산지였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상봉을 중심으로 남동쪽으로 중봉(1443m), 하봉(1380.3m)에 이르기까지 육중한 산세가 부드럽게 이어진다
장구목이
2012년 9월,
그때 통나무 다리가 더 좋아보이는건 뭐지....
자작나무 떼로 몰려와
거제소나무 떼로 몰려와
그옛날 욋고개 가리왕이 피난와 머물던자리
대궐 흔적 뚜렷한 관목수해 사이로
질펀하게 주저앉고 어허 가리왕~
벽파제에 성마령 마천령 돌아
구중계곡 회동계곡은 장작머리 이루고
애절하고 애절한 청심이 사랑
아라리 아라리 어허 아리랑
막힌듯 이어지는 산마루 마다
가리왕 가리왕 아오라지
다소곳한 청심대 그늘밑에 청심이
청심이 청심이 아오라지
허허허~~가리왕~ 가리왕~가리왕산~
허허허~~가리왕~ 가리왕~가리왕산~
오대산 한자락 울먹이며 울먹이던
정선 아라리 가락싣구 흐른다
조양강에 햇살도 동강의 달빚도
아라리 아라리 어허 가리왕
막힌듯 이어지는 산마루 마다
가리왕 가리왕 아오라지
다소곳한 청심대 그늘밑에 청심이
청심이 청심이 아오라지
허허허 ~~가리왕~가리왕~가리왕산~
허허허 ~~가리왕~가리왕~가리왕산~
허허허~~가리왕~가리왕~가리왕산~
가리왕~가리왕산~
이끼계곡 상류라서인지 길을 옆으로 돌려놓았다.
임도에서도 오르막에서도 여러가지 공사가 한창이고...
가리왕산엔 커다란 거목이 특히많다.
등산로가 깔끔해져인지 웬지 큰 산 같은 느낌은 덜하고...그냥 오르느라 힘드는건 마찬가지지만....
탐스럽게 열린 마가목.
가리왕산이 가까히...그런데 날씨가 흐려서...
가리왕산 정상에 올라섰건만 온통 하얀세상...
가리왕산까지 오를때는 거의 수직으로 올라가게되는데 이제부터는 능선길로 여유롭게 걷게된다.
단풍이 곱다.
쓰러진 나무가 공중에 떠있어서인지 썩지가 않았다.
2년전 그대로 있네.
중봉
하산은 숙암분교로...
하봉 방향으로 조금 더 가보자. 헬기장
나무 자르는 소리가 온 산을 울리고...
그리곤 내리막이라 다시 오르기가 쉽지 않아서....다시 중봉으로...
중봉
중봉에서 하산하다가 다시금 와서 조금 있다보니 회원분들을 만나고...
연리목.
이번 가리왕산의 특징은 조망은 전혀없었고
가까히에서 보게되는 거목들
오장동임도
임도를 건너면서 바로 산속으로 진입
가면서...
묘지도 이장하라고 팻말이 있었다.
또 다시 임도로...
차소리가 들리기에....
나무시체들
임도에서 우측으로 진행
임도로 조금 내려오다가 다시 숲속으로 진행
바위 암릉을 지나고...
저아래 마을에 서있는 빨간 버스
우리가 타고온 버스같다.
너덜지대도 지나고....
봄철 이곳엔 6월15일이 지나야 산속으로 들어가게 했구나...
그렇게 아끼던 가리왕산이었는데.....
빈집
해당화 열매
산신령님 벌 주어야할 사람 있어요.
숙암분교.
이곳에 와서 알게된 사연
스키장을 만들어서 동계올림픽때만 쓰고 다시 복원한다고 하는가보네...
참 돈 지랄이네...
회원님이 갖고오신 10년 묵은 더덕주나 부침개하고 마시자.
숙성이 너무 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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