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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생전 처음으로 나라에서 공짜로 해주는 건강검진이란걸 받아보았다.

by 창 포 2011. 12. 19.

 

오늘 내 생전 처음으로 나라에서 공짜로 해주는 건강검진이란걸 받아보았다.

그것도 미루다가 12월 19일....올해도 한 열흘밖에 안남았으니까...홀수해에 2년만에 한번씩하는....

 
팔뚝에서 피를 언제 뽑아보았나 생각해보니 기억도 안난다.ㅎ
주사기들고 있는 여린 간호사 아가씨가 왜 그리도 공포스러운지....ㅎ

상의를 벗고 폐 가슴사진찍고....
그리곤 유방검사를 한다면서 4번씩이나 뭐 쥐어짜듯이 꽉 누르고...그렇게 찍는데 웬지 미련스럽다.

그 다음엔 키를 재는데 언제 병원에서 키를 재어봤어야알지....
발판위에 올라서니 위에서 내려와선 탁치고 올라가는데 키 재는것도 자동이라...그런데 키가 조금 줄었다..ㅋㅋ

그 다음엔 위 내시경...수면내시경으로 신청해놓고....
주사인지 맞고는 입에다 끈적한걸 물고있다가 한참만에 삼키란다.
그리곤 입에다 기구인지 뭘끼우고...그러다간 꿈까지 꾸면서 자고는 깨어나니 다 끝났다고한다.
꼭 사기맞은것처럼 진짜 위내시경을 한건지 깜쪽같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참 편한 세상이다.

아침을 굶었다고 점심엔 좀 더먹고
저녁엔 푸근한 칼국수에 소주도 곁들여서 푸짐하게 먹고나니 역시 기분 좋은날이다.

 

검진 결과는 일주일에서 열흘후에 우편으로 보내준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