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미완성 ('85) / 이진관
10월2일. 일요일. 근교산인 가평호명산을 호젖하게 다녀오다.
와라바라산악회에선 신불공룡과 영축산을 가지만
밤 12시에 출발하면서 밤새 차에 앉아가면서가는게 이번엔 웬지 고달픈 생각도든다.
그러지 말아야지하는데 말이다.
와라바라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아니 그냥 무조건 좋아하는데 말이다.
몇년전에 영남 알프스 종주랍시고 9개산을 3번에 나누어 다녀온적이있지만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억새밭에서 먼지는 왜그리도 폴폴나던지 목은 칼칼하고 그렇다고
또 다시 무박코스로 힘들게 쪼그리면서 가고 싶지도않은가보다.
그래서 그냥 집에있기도 뭐하고 가까운 호명산을 다녀오는데....
청평역에서 내릴까하다가 상천역에서 내려 나가면서 듣게되는 잔잔한음악.
이진관의 인생은미완성과.... 참 깨끗한화장실...
상천역에서 내려 호명산방향 굴? 터널로 나갈려는데 출입금지라고 공사중이라고...
잠간을 서성대다가 주민 한분을 만나서는 길을 물어보니
그분 왈 공사를 하면 안내표시도 해놓고 제대로 해야하는데 엉터리란다.
그분따라서 터널을 지나서...
상천역- 큰골능선-밧줄을잡고-호명호수-호수를 한바뀌돌고-619봉까지갔다가-다시호수로-
그리고 버스길 (상천저수지) 그길이 완전 힘든길 (아스팔트길로 너무조용하게 두시간이상)
총산행시간은 놀며 쉬면서 구경하면서 약 7시간
호명산까지는 3키로정도
완전 오르막길로 1시간 20여분 호명호수가보이고.
호명호수
능선에서 호수로 내리막길
웬 거북이가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서서
호수주변을 한바뀌돌면서
기차봉까지
아주 편안한자세로
하늘을보면서
저 의자에서
버스길 따라서 나도 내려가면서...
사람을보면서 반가워서...
1시간정도 내려오니 주차장.
이곳까지는 승용차가 올수있는가보다.
이곳에서 호명산까지는 버스이용...요금은 1000원.
클릭커짐.
또 다시 한시간여를 걷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20분이라고 하는데 그냥 걸었다.
지도에 나와있는 상천저수지
웬 망가진 헬리곱터가...
많은 돈을 투자했을텐데
폐허가 되어있어 웬지 더 쓸쓸한 길이었다.
뒤돌아보면서
처음으로 와본 가까우면서도 멀었던 길.
작은 마을길.
'산행기 > 서울.경기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한산성/ 은고개부터-성곽따라서 걷다. (0) | 2012.03.09 |
---|---|
가평 불기산(600.7m)/청우산(619.3m) (0) | 2011.12.18 |
북한산/ 응봉능선-문수봉-의상능선 (0) | 2011.09.04 |
호명산(632.4m)/호명호수 (0) | 2011.04.11 |
운악산/ 암릉이 아름다운 산. (0) | 2011.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