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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호남권

지리산 삼정산, 7 암자 순례산행.

by 창 포 2010. 5. 22.

 

 지리산 삼정산, 7암자 순례산행

 

    지리산에는 하늘이 열리는 두곳의 전망대가있다.

남으로는 삼신봉........북으로는 삼정산.

 음력 4월8일 석가탄신일날만   묵시적으로 갈수있다는 순례산행을

 2010년 5월21일  금요일 ( 경인년 2554년  음력 4월8일)    삼정산과 7 암자를 찾아나섰다.

 

삼정산 아래에있는  상무주암-문수암-삼불암에서  바라보던   

천왕봉과 반야봉....  주 능선의 치마폭처럼 펼쳐지면서

크고 작은 골짜기가 세세히 보이며 장관을 이루던 풍경은 잊지 못할것같다.

작은 암자들의 아름답고 고즈넉하던 모습....

세속의 찌든때를 씻어주는듯 신선한 향기가 맴돈다.

 

2009년상록님의 산행기를 보면서 올해 2010년에는 나도 꼭 찾아 가보리라 마음 먹고는 ....

어떤 방법이 좋을까 생각해 보면서...

내가 많이 애용하는 와라바라에서 갈수있다면 좋겠지만 가본곳도 아니고 더군다나 길도 복잡한것같고

 만약에 갔다가도 혹여 들어가지 못한다면 어찌해  

 

그래서 처음엔 서울에있는 산악회를 따라가볼까 하면서 서울 모 안내산악회에 20번정도에 꼬리글 붙이고는

자주 들어가 보면서 생각해도 서울까지 가야하고...   춘천의 안내산악회인 호반산악회 실제 운영자이신 

백총무님께 어차피 나는 다른곳에 이미 신청을했지만...  추천을하니 지리산 칠암자가 생소하다.

간단 설명후  그날로 나한테있던  7 암자 지도와 약간의 글을(아래글) 첨부해 메일로  보내고  그리곤 그날밤

늦게 공지가 뜨고  맨처음 1번으로 신청글 붙이고  얼마되지않아 만차가 되더니

그리곤 인원이 좀 줄더니  그러다가 25명이....

 

서울에 처음 신청했던 산악회는 그날 어제 두차가 왔다고한다.

꽁지 후미에있는 사람들을 영원사에서  만나고 너무 많이와서 어쩌구 하면서 불만이 많고...ㅎ

 

 5월20일밤 12시에 출발해서   드디어 지리산 7 암자 순례산행을 다녀왔다.

상록님 방에서 여러번을 보았지만 몇장의 사진은 인쇄를 해가고 역시나 들머리를 찾지못해 잠시 우왕자왕

복사해간 들머리의 사진을 비교해보니  어쩌면 나무와 전봇대.바위덩이까지 똑같은지...

상록님 무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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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시34분 도착 

 지리산 음정마을앞.  버스속에서 내다보면서....

 

 

 지리산 7 암자 순례 산행.

 

 삼정리 음정-작전도로-도솔암-영원사-삼정산정상-상무주암-문수암-삼불사-약수암-실상사 (9시간)

 

 1.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지리산 중턱에서 음정 버스 주차장에서 시작 도솔암 그리고

 2. 영원사 해발 920m이다.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 시대 고승이었던 영원대사가  건립했다고 영원사라고 한다

 3. 삼정산 정상옆 상무주암..헬기장 근교에 삼정산 1.182m이 있다..

 4. 문수암 에는 도봉스님이 84년부터 수행하고 계시고 등산객과 신자들에게 친근감 있게 대해 주고 

           문수암 앞 옆에 천인용굴이 있다..

 5. 삼불사는  조선시대 창건한 절이라는데 정확한 기록이 없다 지금은 비구니의 참선도랑으로  고지대에 있는 절이다

 6. 약수암.산속의 들판이라고 할 수있는 장소에 있다..

 7.실상사신라 흥덕왕3년 (828년)에 증각대사님이 9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산 문을 개산하면서 창건했다

   입석리 절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정기가 일본으로 가 버린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절을 세웠다   고..

 

    (메일로 보낸 글과   사진 )

 삼정리 음정-작전도로-도솔암-영원사-삼정산정상-상무주암-문수암-삼불사-약수암-실상사 (9시간)

 

 


5시50분.     다시 옆 마을로 버스가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는 하차  벽소령 방향으로... 

 

 

 

 

6시.       포장길이 작전도로... 산길과 갈라지지만 위에서 다시 만남.

 

 

 

    

 

 

 

 

14분정도 산길로오니    넘지 말아야하는 금지선...?

일행들을 따라서 다시 내려가고... 저 아래에선 들머리가 안보이는지 여기저기 기웃

 

 

금지선은 넘으라고 있는곳 ... 즉 갈수 있다는곳...또한 길이 있다는곳

 

 

 

 

혹시나해서 준비해간 비상무기

복사해간 들머리의 사진을 비교해보니  어쩌면 나무와 전봇대.바위덩이까지 똑같은지

상록님 무지 감사합니다. 

 

 

 

 

 

 

 

 내가 생각했던 등로보다는 더 희미하고 거칠었다. 

 

 

 

 

 희미한 숲 따라서....  

 

산죽 숲  불과 몇 미터 앞 사람이 금방 시야에서 사라지고...

놓칠새라 서둘러 따라붙고 뒤에도 연결하면서.

96년도 처음 산에 다니기 시작할때는 지금과는 너무많은 변화가 생겼다.

지금은 어디서나  산행지도를 각자에게 나누어준다.

뜻은 길을 어느정도 알아서 찾아오라는 뜻도 포함될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앞 뒤 연결을 안한다. 

일행을 놓치던지  길을 알지 못하면 개고생...ㅎㅎㅎ

 

하지만 예전엔 지도도 없었고 그렇다고 설악산 하면 설악산. 삼악산하면 삼악산

세부세부 코스도 그리 중요하지가 않았고 다만 어느산 그냥 다녀 왔다할 정도..

그리고 지도는 없었지만 갈림길에선 꼭 앞 뒤 사람들 연결을 하고 다녔다.

그 습관이 남아서인가 오지 산에선 지금도 알게 모르게 뒷사람과 연결을 하면서 다닐려고한다.

 


 

 

7시36분.  1시간20여분을 그렇게 너덜길과 직선 오름길  길도 희미한곳으로오니  

이젠 반듯한 넓어진 길이 보이고 그리고 안심이되고...

 


 

 

 

 간간히 이정표가 반갑고....

 

 

 

 

 

 

 


 가면서 생각을해도 길이 너무 넓어서 잘못 들어섰나...!!!

총무에게 아무래도 7암자 순례코스 벗어난게 아닐까요...ㅎㅎㅎ 우린 서로 웃으면서...잘 내려가면되지 

25명 전원이 다 생전처음 가는길...

 

 

가다보니 순식간에 만나지는 도솔암....다행이다..


 7시55분.   두시간 가까히 헤매다 만난 도솔암 입구

 

 

  

 

 

 

 

 

 도솔암

영원사의 속암으로 이곳은 영원사에 유명한 방광사리탑을 남긴 청매스님의 수도처로 유서가 깊다.

영원사와 함께 전란에 잿더미가 됐다가 최근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고한다.

 

 


 

 

 

 

 

 

 지리능선이 한눈에 다 들어오고...

 

난 불교신자도 아니고 기독교신자도 아니고  그냥 무...

7암자 순례산행인데 스님께 뭐라도 드리고싶은데 뭘 드려야하나 과일은 무겁고 생각하다가는 쵸코렛

그래 쵸코렛은 가볍고 부피도작고.... 작게 포장된 7개를 준비해 가방에넣고

 웬지 막상 1개는 적은듯해서 두개를 꺼내서 일보시는 여자분께 스님 드리세요 하니 밝게 웃으시면서

뭐라도 먹고 가라지만 그 시간이 아침 8시라 이른 시간이다.

 

 

 


 한 두사람은 도솔암 뒤 능선으로 가면서 그리로 오라고하지만 그곳은 길이 없단다...

(길이 없는곳엔 언제나 길이있다...)

도솔암을 완전히 처음처럼  다시 나와서 영원사로 간단다.  

 영원사 가는 길은 유순하고 편안한 넓은길  옆에는 큰 계곡물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아주 평화로운 길    

  약 35분정도 내려가니 영원사 포장길을 만나고...

 


 

 


8시 52분.     영원사는 언듯봐도 부자 절 같다.

 


 

 


 연녹색이 너무 이뻐서 사진엔 표현이 안된다. 

 


 

  


 들어서면서 너무 이뻐서 실제로는 절의 유래라던가 뭐 그런것보다  여러가지 화려한 꽃에 마음이 뺐겼다.

 차가 안에까지 들어오니 언제고 차로 여행 할수있을때 다시 가고싶다.

 



  

 


 작약이 특히더 이뻤다. 영원사하면 화려했던 꽃이 먼저 떠올릴것같다.

 찍어온 사진이 꽃의 색갈을 너무 희미하게 표현되니 조금 채도를 넣으니 색이 조금은 살아나지만 실제만하랴...

 

 

영원사는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지리산 중턱 해발 920m에 위치한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시대 고승이었던 영원대사가 건립했다고 하여

  절 이름도 영원사라고 한다.

한때 내지리(內智異)에서는 제일 큰 사찰이라고 했다.

이 절 규모는 너와로 된 선방(禪房)이 9채에 100간이 넘는 방이 있었으며,

 이곳에서 도를 닦은 고승이 많았다고 한다. 

 고승들이 스쳐간 방명록이라고 할 수 있는 조실안록(組室案錄)을 보면

     부용영관(芙蓉靈觀), 서산대사, 청매(靑梅), 사명(四溟), 지안(志安), 설파 상언(雪坡 常彦), 포광(包光)스님 등

 당대의 쟁쟁한 고승들이 109명이나 이곳에서 도를 닦았다는 기록이 있다.

 

 영원사가 그 위용을 잃게 된 것은 여수 반란사건 때 반란군이 아군의 공격에 쫓겨 이곳까지 찾아와

 절터를 아지트로 삼으면서, 건물 등을 작전상 모두 불태워 없애면서부터다.

 그 후 1971년 중건 하였다고 전한다. 




  

 

 

  

 

 

 


 느티나무 아래서 간식을 하고는 삼정산으로...

 

 

 

 

9시10분  세 시간째         2017년 3월까지 출입통제

영원사에선 보통때는 관리를 하는지...오늘은 가라할수도   가지 말라고할수도 없다고하신다.

 

 

 

 

 

 

 

 


 영원사에서 빗기재를 향해 오르는 길 곳곳마다 산죽비트에 대한 표지판이 보인다.

이 산죽 비트길은 2017년까지 출입 통제되지만 유일하게 초파일에만 묵시적으로 개방되는 길이라 한다.

 

지리산을 구석을 구석을 누비며 3년여 모진 세월을 보내다 쓰러진...  그 이념이 무엇이기에

 

 


 

 

 오름길

 

 

 

 

 

  

 

 

 

 

 

 

 

 

 

 

 

 

 

 

 

 

10시6분.     약 4시간10분.  삼정산 올라가는길.

 삼정산과 상무주암. 그리고 영원사 3갈래길.

  

 

 

삼정산을 가면서 만나는 전망처...

 

 

 

 

 이곳 조망처는 환상의 반야봉이 잘 보이고...

 

 

 

 

삼정산 아래 헬기장.

 

 

 

 10시 22분.   4시간 30여분...  삼정산(1182m) 도착

 

지리산 주능선을 관망하는 최고의 전망대를 자랑하는 남부능선의 삼신봉이 있다면

 중북부능선의 삼정산이 또한 그에 비견하는 전망대이다. 

      중북부 능선의 또 다른 특징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숱한 불적들이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삼정산은 지리산 품안에 놓인 봉우리이면서 ‘봉(峰)’ 이 아닌 ‘산(山)’ 으로 記名하고 있다.

 

 

 

 

 

 

  

    

 

 

  

 


 삼정산 정상 바로옆 전망바위에서 반야봉

 



 

 


 삼정산 정상 바로옆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천왕봉과 능선

 



 

 


 삼정산 정상은 요렇게 크지가않고 소박한 공간.     올라왔던 길로 다시 이정표까지  내려가고... 

삼정산 갔다가 다시 이정표까지 내려오는 시간은 약 30~40분.

 

 


 

 


상무주암.

 

 


 

 


10시 45분.     상무주암.

 

 


 


상무주암 아래 텃밭이 그림처럼 이쁘니....

 

 


 

 


 상무주암 안으로 들어서니 촬영금지 라고 써있고....한쪽에선 떡을 드시고 계신다.

서성이며 구경하다가 베낭속에서 쵸코렛을 꺼내  일보시는분께 드리며 스님 드리세요..하니

얼른 물김치를 갖고 나오신다....물이 좋아서인가 마음이 평화로워인가  너무 시원하고 맛있었다.

공기4개   접시두개  수저 4개 설겆이까지하고  나온다.

 

  



 


 여기가 어디인고하니 버리는곳...  유리너머 보이는 광경은 과연 그래서 두번 들어갔다 나왔으니....ㅎㅎㅎ

 

 

 

 

 

  

 

 

 

 

 

 

 

 


상무주암 부근의 대리석이 놓여있는 명상하는 자리에서  보이는 반야봉...

 

 

 

 


11시5분.   상무주암에서 20여분 머무르고    문수암으로...

 

 


 

 

 

 

 



 

 

 

 

 

 

 

 


 

 

 


 오다보니 선경이로세....

 

 

 

 


 저안을 들어가 본다는게 그만 ....

 

 


 

 

 

 

 


 

 

 

 

 

 



 11시 25분. 상무주암에서는 20분.     총 5시간 30 여분.       문수암 (文洙庵) 도착.

 

 


 

 


석간수   여지껏  얼었다가 보름전부터 물이 나온다고함.

이 석굴은 임진왜란때 마을사람 1000 명이 피난하였다고 전하고 천인굴 이라고하나 일면 천용굴 이라고한다.

굴의 크기나 전설,생성 유래에 대해 정확한 조사는 없다고한다.

천인용굴이라하여 즉 오랫동안 1000년 동안 사람들이 사용했다고한다. 

 

                    

                     

 

 


문수암 앞에서 보는 풍경.

 

 

 


 

       


 요즘은 나부텀도 디카가 있으니...ㅋㅋ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 도봉스님을 인터넷에 올려...

도봉스님은 안으로 들어가신다.  

이곳에선 등산화도 잠시 벗고 7군데 암자중에서 처음으로 법당에 들어갔다 나온다.  

 지금 힘들어하고 있는 조카아이를 위해서 더도 덜도말고 예전처럼만 돌려놓아 주세요. 마음으로 빌어본다.



 

 

 

 

 도봉스님 안녕하세요...하니 놀라시고

 내가 누군가 궁금하신가보다. 

난 합장도 할줄모르고.....ㅎ

 

도봉스님은   어디서 왔냐고

난 춘천이요 춘천에서 생전 처음 왔어요..... 순천으로 들으셨다.

밤새 차타고 왔어요.

그제사 춘천으로 들으시고 여길 어떻게 알고 왔냐고...

아마도  춘천에선 우리가 처음이지 싶다.

같이온 일행 25명이 다 처음이니까...

 

여기 저기서 사진을 찍어서 안으로 들어가신 스님보고

난 옆에서 치댄다...ㅎ

도봉스님 사진 한번 찍으면 안될까요...ㅎㅎㅎ

잠시후  포즈를 취해주신다.

인터넷에는  올리지 말라고...예...

난 저만 보고 안 올릴께요...ㅎ

어쩐다....거짓말을 했다. 아니 안올릴려고했는데

올려 놓았다..  그래 스크랩 금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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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26년째 이곳에서 혼자 사신다면서요...하니      27년 이라고 하십니다.

나보고 절에 다니냐고 

난  하나님도 좋고 부처님도 좋고 다 좋아서 어디도 못 다녀요...하면서 웃으니

도봉스님은 그게 정답이다 라고...

그래서  옆에 계시던 어느분과같이 한바탕웃고....

도봉스님 다음에 가게되면 사진 뽑아서 갈께요. 

내어주신 전과 떡 맛나게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석간수와 함께요...

 

  

 

 


 바위 옆모습이 사람을 닮았다고 누군가가...


 

 

 

 

 안녕히계세요..도봉스님.    내년에 또 오고싶네요.

 

 

 

 

 

 

 

 

 


문수암에서 20여분 정도 머무르고...  우리가 갈때까지 내다보던 문수암의 보살님.

 

 

 

 

 

 


 

 


12시.     문수암에서 약 20여분후  삼불사 도착.


 

 

   

 

점심공양을 내어주신다.

점심으로 난 떡을 준비해왔지만 들여다 보니 밥이 먹고싶어진다.

다들 식판에다가 골고루 반찬 담아다가 드시지만 난 대접 하나에다 밥담고 국담고 그렇게 간편식사...꿀맛이다.

대신 갖고간 떡을 드리니 음식옆에 나란히 놓는다.

부처님 생일이 참 좋은 날이다...그 높은 산위에서도 인정이 넘치니...

 

 


 

 

 

 

내려가자

 

이제 산은 내려가기위해 있다.

 

내려가자.

 

다시는 끝까지 오르지 말자.

올라가면 올라 갈수록

내려가는 길밖에 없다.

 

춘란도 피고나면 지고

두견도 낙엽이 지면 그뿐

 

삭발할 필요는없다.

산은 내려가기 위해서 있다.

 

내려가자.

다시는 발자국을 남기지 말자

 

내려가는것이

진정 다시 올라오는 일일지라도

 

내려가자

눈물로 올라온 발자국을 지우자

 

눈도 내렸다가 그치고

강물도 얼었다가 풀리면 그뿐

 

내려가기 위해서

우리는 언제나 함께 올라왔다

 

내려가자

사람은 산을 내려갈때가 가장 아름답다

 

산을 내려갈때를 아는사람이

가장 아름답다.

 

자유로워지기 위하여 강요 당하지말고

해방되기 위하여 속박 당하지말고

 

내려가자

북한산에도 사람들은 다 내려갔다

 

 

산을오르며 / 정호승

 

 

 

 

 


 삼불사는 여자스님이 계신곳.. 세분의 여스님이 다 예쁘시다...ㅎ

하필 여스님 계신 암자에    물이 아래에 있는지  무거우니 바께스로 날라다 올려주는 남자분들... 

 

 

 

 


12시30분  삼불사에서 약 30여분 점심식사를 하고      이젠 내려가는 길만... 

 


 

 


 숲이 싱그럽다.

 

 

 

 

    


숲을 빠져나오니 묘지가  보이면서   아랫동네가 보인다.

 



 

 


오후 1시45분.  약사암 도착.     삼불사에서 1시간 15분.

 

 



 

 

돌아가시오  실상사....

나무에 밧줄치면서  살아있는 나무에 웬 못질.

약사암을 삥 둘러쳐진 울타리를 위해 많은 나무들이 못질을 당해야했다.

그냥 밧줄로 영역 표시만하지...욕심이 너무 많다...

 



 

 

 해우소

 

 

 

1시 50분.     약사암

 


 

 

 

 



 

 

 이곳이 정문인지 이곳으로 나와서...

 


 

 

 


 10여분 정도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가면 숲속길...

 

 



 


 숲속길로 15분정도

 



 

 

숲속길로   15분정도 오니 벌통


 

 

 

 

그리고 금방 실상사가 보이면서..

약사암부터는 내려 간길이 각기 다른듯 후미에잇던 우리는

선두에서 다시 길을 가르켜주는데로 가게되어 비교적 양호한길로 지름길로 내려간것같다. 

 


 

 

2시30분.  8시간30분.     실상사

 

 신라 흥덕왕 3년 (828년)에 증각대사님이 9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산문을 개산하면서 창건했다.

      이곳에 절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정기가 일본으로 가 버린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절을 세웠다고 전한다.

  정유재란 때 완전히 폐허가 된 것을 조선 숙종 26년(1700년)에 다시 지었으나,

 고종 19년(1882년)에 거의 불타 버려 일부만 남게 되었다.

현재 통일 신라 시대 작품으로 국보 제10호인 높이 약 5m의 백장암 3층석탑과 보물 11 여점을 포함

단일사찰로는 가장 많은 17점의 지방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절은 산속이 아닌 들판에, 수목들에 둘러싸여 있어 소박한 분위기가 감돈다.

 

 

 

 

 

 

 

 

 

 

 실상사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옷도 팔고 음식도 팔고  의자도 놓이고 무슨 축제장같았다.

그 의자에 앉아서 누군가가 배낭속에있던 과일을 꺼내 같이  먹으면서 잠시 쉰다.

                                       

  

 

 

 나와서는 당산나무 아래에서....

 

 


 

 

 

 

 


 저멀리 보이는곳은 지리산 산줄기

 



 

 

    

실상사 입장료  1500원                                                                 원창고개에서   저녁 8시6분   

 

               

집에와 사진을 정리하면서

 불로그에 글 올리면서

지나간 그날의 발자취를 생각하니

꿈결같이 다녀온 길이다.  

 

또 가야지....

힘들었던건  어느새  하나도 생각이 안난다.  

또 가야지....

내년이든   후년이든....

 

좋은정보  주신 상록님 감사합니다. 

  

 


 

 

 도솔암에서 찍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