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제일높은 골산으로 소개되는 서 대 산.
오래전에 한번 다녀온것 같았는데 막상 와보니 전혀 생소한 곳이었다.
동행 : 춘천 와라바라산악회
날짜 : 2008년 4월27일. 맑음.
서대산을 바라보며..
06시에 춘천출발 3시간30분만에 우리를 내려 놓은곳은 차량 폐기해서 차곡차곡 쌓아놓은 처리장
한가운데 차가 서더니 우리를 내려놓았다.
가까이에서 폐차를 쌓아놓은걸 보는건 아마도 처음이지싶다.ㅎ
사람도 쓸모가 없어지면 저리될라나...ㅎ
난 참 이상한게 우연에 찍힌는건 몰라도 죽은나무와 폐차등은 짤 안찍을려고한다.
지리산의 고사목은 죽어서도 멋스럽다고할까 그냥 그대로 현장이니까 받아들이지만
멀리서 보면서 올라올때는 절 마당에 연등이 걸린줄 누구나 그렇게 알았는데 막상 가까이 와보니
꽃 대궐이었는데 또한 자세히 보니 개인묘가 아니고 납골당. 아주 많이 화려하고 잘꾸며져 있었다.
여기저기 그래도 많이 다녀보지만 이곳은 죽어서도 부자들만 사시는곳같다.
사월초파일도 얼마 안남았나 합니다.. (오늘은 음력 3월22일)
말하자면 공동묘지인데 참 이쁘게 꾸며져 있어서인가 무슨 공원같은 느낌만나고..
연한... 산속으로 들어가며..
지나는길 옆에..
서대산 같이산행하신 ㅇㅇㅇ 님 사진올려도 괜찮지요...
들꽃은 분명 아닐텐데.. 이름도 모르는 들꽃처럼. 처음 보는것처럼. 낯설고 그냥 이쁘기만 하구나..
노란 유체꽃 뒤로 골담초가 연노랑과 자주빛을 먹금고 우리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금적화,금계아,선비화 라고도 부르는 이꽃은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천축(인도)로 떠나면서
자신의 지팡이를 꽂은것이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전설이있다.
"이나무가 죽지 않으면 나도 죽지 않은것으로 알라" 했다지요.
우리는 신기한듯 한참을 보면서 기념으로 사진한장 찰칵..사진은 혼령도 찍힌다는데 ...
지나면서도. 뒤 돌아보면서도 여기도 저기도 있는.. 옛날엔 이곳이 많이 번성했던 곳인가 합니다.
전망이 좋은곳에서는 내려다도 보고 사진도찍고.... 도로 내려올걸 뭘 올라들 가시나...ㅎ 난 그냥 사진만 ..
현호색은 볼수록 더 이쁘네요..
도선국사가 창건한 절터라고 합니다.
앞마당엔 작은 텃밭도있고 검은색 건물은 혹 화장실이 아닐까합니다.
기도하시는 분들이 이곳에서 기거하고 계시는것 같았고
커다란 들통에는 물도가득 한통이 있으며 지나는 사람들 먹으라고 그릇도 놓여있구요.
약 두시간의 오르막끝에 온 서대산정상.
바위도 멋지고 사람도 멋지고 사진도 멋지고..
누군가가 그럽디다.
죽어서도 극성이야.~~~ ㅎㅎㅎ 그냥 웃는거지요.
바위이름이 있긴하던데...
구름다리 지금은 폐쇠됐다고 하는데.. 보강공사를 했다는 말도있고요. 건너는 사람들도 있다고는 합니다.
능선길에서 다시 아래로 약 200m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 우리일행중 한분이 내려가셔서 저도
뒤따라 내려가 가까히에서 보고 왔지요.. 한번 건너볼까도 하지만 전 완강히 노... ㅎ
다시 올라와 능선으로 잠간가면 구름다리를 멀리 바라볼수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선바위..
하산길은 경사도가 매우심해 한겨울에 하산길로는 안 좋을수도 있겠다 싶네요.
용바위
안을 들여다보니... ㅎ
용이 두마린지 살고는 있는데 녹쓴건지. 색이 바랜건지. 비실비실한 조형물이 용의탈을쓰고
흉내는 내고있지만 차라리 없는게 더 좋은데 그것도 치우기가 힘든지.
하여튼 보기는 너무 싫었구요...
그것도 일종의 자연훼손 아닌가합니다.
진짜 용 한테도 모욕이지요.. ㅎ
서대산을 뒤돌아 보면서 5시간 30분의 산행을 마칩니다.
아직은 나의 건강함과 가족의 이해와 모든여건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수통골-원흥사-서대산-석문-구름다리-용굴-서대산 종합휴양관광지-주차장(5시간30분산행)
차안에서 지나면서 찍은 .. 1000 년의 진천농다리
우리는 가신님을 그리워하며 꽃으로 위로를 드리는 마음을 읽으며 조금은 침울 하기도한 곳에서
본격적으로 산행에 오를 준비를 합니다.
아~ 서대산으로 들어가는길은 금방라도 묻어날것같은 연두색으로 물오른 나무며 풀들이 반기는곳이 였읍니다.
구불꺽인 길을돌아드니 세월을 머금고 서있는 부도가 눈에들어오고 그 옆에는 용무늬의 비석이 반듯이서서 반기는데
뒤쪽의 바위에 검버섯피여 서린이끼가 무겁게 세월을 전합니다. 이제 산의 시작인지 약간의 경사진길을 오릅니다.
좀 더 오르니 빨간자주꽃이 피였다 아마도 장미과 품종같은데 정확지가 않다..
여기서 부터는 흙길이다. 제대로 산행의 맛이 나기 시작 한다.
노란 유체꽃 뒤로 골담초가 연노랑과 자주빛을 먹금고 우리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금적화,금계아,선비화 라고도 부르는 이꽃은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천축(인도)로 떠나면서
자신의 지팡이를 꽂은것이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전설이있다."이나무가 죽지 않으면 나도 죽지 않은것으로 알라" 했다지요.
우리는 신기한듯 한참을 보면서 기념으로 사진한장 찰칵..사진은 혼령도 찍힌다는데 혹시..ㅎ또 한기의 묘탑 부도를 만남니다.
사리나 유골을 봉안것이라고 알고있지요.주변이 넓은 터가있는것이 절이있었나..?그렇게 산속으로 들어갔읍니다.
일행중에 전망 좋은곳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길래 저는 밑에 가만히 살짝 다 잡아 왔읍니다.
노송 한그릇가 바위사이에 솟아나듯 자라라는 곳으로 시원한 골바람이 불어오고 멀리아래로 가물거리며 마을이
잠겨드는 전망이 마음에 쑥들어오는곳, 얼른 사진으로 남겼읍니다. 올라가는길목 청보라 현호색이 지천으로 피여서
길죽한 주둥이를 땅을향해 열고서 무언가 찾는듯 듣는듯 저희들끼리 분주합니다
돌계단 사이에 이름도 모르는 들풀들이 자라나람니다 조심히 다치지않도록 올라갑니다.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절터도 보았읍니다.절벽 사이로 난 굴도 있는데 아마도 기도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듯
비닐움막이 처저 있었읍니다. 우리는 한참을 더 올라갔읍니다. 그렇게 오른 서대산 정상에 돌탑있어 우리는 반기고
제법 반듯한 공간과 멋진 소나무며 연은분홍의 진달래도 하늘거리고 우람한 바위가 산의 정기를 가득전해 줍니다.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정상에서 내려보는 마음은 탁트이다 못해 온몸의 모든 불순물이 다 빠져나나가는 깨끗함이있읍니다.
아득히 빨갛고 파란집들 사이로 유난히도 하얗게 보이는 길들이 꾸불꾸불 이어저 산을돌아 사라지고 안개가 자욱한
온기가 감춰진것같은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읍니다. 그렇게 땀을 시키고 하산을 합니다.
산소도 만나고, 사람머리같은 이상한 바위도 만나고, 파란 테로 감싼 구름다리도 보았읍니다. 계곡과 계곡을 연결하는
구름다리 호기심에 가까이 갔지만 사진을 찍는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섰읍니다. 준비중이니 이용 금물이 였읍니다.
글쎄요 아마 건너게 한다해도 겁이나요..건널수있을까요..이름그대로 우뚝 선바위도 만나고 그밑으로 점점더 경사가
심하여 조심조심 내려오니 우람한 큰바위 두개가 보여였는데 용바위라고 하는데 그앞에는 맑은 계곡물도 흐르는곳이였읍니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잘 정돈된 길을 만나는데 오히려 이런 단장보다 그냥 자연을 그대로 나두는 포근한 흙길이며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아 이렇게 서대산을 산행을 했읍니다.여전히 무언간 꼬리에 달고있는같은 마음이 드는건 산행의 여운인가~
또 긴장문의 댓글이라 어쩌나 싶읍니다.이것도 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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