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파령1 삼악산/용화봉-청운봉-석파령. 운해가 넘실대고 덕두원까지 길게 걸은날 춘천은 물의 도시 안개도시다. 안개가 많은날이 많다. 호흡기엔 안 좋다고 하지만 내 고장인걸... 이른 아침 밖을 보니 안개인지 흐린 건지 온통 뿌옇다. 12시쯤이나 되어야 맑음이다. 이런 날 주변 산 특히 호수가 빙둘러쌓인 산을 가면 운해를 만나는데 그동안은 삼악산을 멀리했었다. 삼악산은 오래전 처음 산을 다니기 시작했을때 참 많이도 다녔었다. 바위산이라 안전시설을 잘해놓기전엔 주로 바위를 잡고 다녔는데 손 잡는 곳곳이 익숙했었다. 나이를 먹으니 더 겁은 많아지고 항상 더 조심하게 되고 천천히 오르게 된다. 2020년 10월17일. 토요일. 둘이서 용화봉-청운봉-석파령-임도길-마을길-자전거길. 참 많이도 걸었다. 청운봉부터는 너무 호젓하게 사람 구경도 못하고 한적하게 걸었다. 둘이라서 그런지 깊은 산속.. 2020. 10.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