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산과 그 주변 산을 7시간여 걸으면서 산속에서는 아무도 못 봤다.
평일이라도 금요일이었는데...
그만큼 도심속에있는 산이어도 오 지산 같은 느낌이다.
국사봉이나 안마산같은 산은 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다.
그런데 이날 걸은 산은 정말 한적한 조용한 산이다.
가끔 고라니가 뛰어가는 모습을 목격하는데 이날은 못 봤다.
작은 산이라도 오르락 내리락 누적 고도가 1,127m로 기록되었다.(트랭글 작동이 맞는 건지)
거리는 11,4k
만보기 숫자는 약 23,000보.
2021년 10월 22일. 금요일.
아스팔트 찻길을 어느 정도 걸어오다가 산속으로 들어간다.
양쪽으로 도로에 끊기면서 작은 산이 되어 버린 곳이다.
가지 버섯
40 여분 정도 넘어서 내려오면 이렇게 큰 나무가 있다.
내려와서 찻길을 건너면 사격장 입구가 나오면서 마을이 있는데 마을 입구에 잇는 수호신 같은 큰 나무가 있다.
그런데 쓰레기를 모으는 장소라니...
아는 사람만 알 수 있는 잘 안 보이는 들머리 입구.
삼일 공업사 옆으로 길이 있다.
수직 오름길... 지그재그로 올라선다.
가파르게 올라서서 한숨 돌리고....
해발 높이는 낮아도 수직이라 힘 좀 쓴다.
미국사는 아들한테 전화가 왔는데 딱 그 자리에서만 받아야 통화가 된다.
잠깐 왔다 갔다 했더니 금방 끊긴다.
멀리 떨어진 아들 가족 생각하면 그립고 가슴이 먹먹하다.
벌써 몇 년째 얼굴을 못 보고 있다.
다시 2015년으로 돌아간다면 외국에 나가 사는 걸 반대할 거 같다.
반대해봐야 소용없겠지만
향로산을 내려왔다.
강원체육고등학교 와 송암저수지.
저수지 옆 둘레길로 돌아가서 앞에 보이는 저산으로 들어가서 온의동에 잇는 풍물시장까지 갈 예정이다.
저수지에 비친 구름
이 사진들은 다 동생이 찍은 사진들이다.
저수지의 시들은 연꽃과 삼악산
조금 더 걸어가서 좌측의 마을 뒷산으로 갈 것이다.
길은 참 좋은데 아무도 못 봤다.
사람 들 흔적도 잘 안 보인다.
산에서 내려오고...
저 앞에 아파트 앞을 거쳐서 풍물시장까지 ~~~
그렇게 걷다 보니 7시간여... 풍물시장에서 간단히 장보고 시내버스로 집앞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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