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은 물의 도시 안개도시다.
안개가 많은날이 많다.
호흡기엔 안 좋다고 하지만 내 고장인걸...
이른 아침 밖을 보니 안개인지 흐린 건지 온통 뿌옇다. 12시쯤이나 되어야 맑음이다.
이런 날 주변 산 특히 호수가 빙둘러쌓인 산을 가면 운해를 만나는데
그동안은 삼악산을 멀리했었다.
삼악산은 오래전 처음 산을 다니기 시작했을때 참 많이도 다녔었다.
바위산이라 안전시설을 잘해놓기전엔 주로 바위를 잡고 다녔는데
손 잡는 곳곳이 익숙했었다.
나이를 먹으니 더 겁은 많아지고 항상 더 조심하게 되고 천천히 오르게 된다.
2020년 10월17일. 토요일. 둘이서
용화봉-청운봉-석파령-임도길-마을길-자전거길. 참 많이도 걸었다.
청운봉부터는 너무 호젓하게 사람 구경도 못하고 한적하게 걸었다.
둘이라서 그런지 깊은 산속인데도 전혀 무섭다거나 그러지 않았다.
산에 들어가면 마음이 참 편하다,
의암매표소부터 상원사까지의 사진
상원사에서
깔딱길
암릉 줄 잡기 시작
아래 사진처럼 춘천시를 바라보며 쉬어가는 명당자리에서 커피 한잔씩과 간식을 하고...
안개로 가렸지만 마음으로는 보인다.
11시 28분.
토요일이라 단체팀이 많았다. 10 여분 정도 잇다 내려선다.
용화봉 부근
11시 45분.
청운봉으로 가면서 큰 소나무와 함께
아래 사진은 동생의 스마트폰 꽃 사진
용화봉과 청운봉사이의 [신선대]
12시 20분.
자칭 우리가 부르는 신선대에서 점심을 하고....
13시 1분. 청운봉 577m
청운봉에서 석파령 가는 길은 청운봉 뒤쪽으로 길이 있다.
오래전에 덕두원에서 춘천분지 산행으로 오르기는 했어도 내려가는 건 처음이다.
잘생긴 소나무가 많다.
이정표가 있으면서 의자도 있다.
2시 14분.
청운봉에서 1시간 13분 후 석파령 도착
약 한 시간 정도[55분] 임도에서 알바를 하고...ㅋ
다시 석파령 도착해서 덕두원으로 내려선다. 그때가 3시 10분.
5시 15분. 의암 매표소 바로 옆. 의암 주차장은 만차.
석파령에서 임도길과 마을길 그리고 북한강 자전거길까지 약 두 시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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