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백만송이장미]
북설악 마산봉 (1,052m)
코스: 흘2리 알프스리조트-마산봉-병풍바위-암봉-대간령(새이령)-마장터-창암계곡-박달나무쉼터.
[약 13k, 5시간20분]
2019년 7월2일. 화요일. 한일산악회
하늘,바람,구름, 햇빛,숲, 푸짐한 횟집까지 잘 살은 하루~~~
9시 46분. 도착
늘 언제나 들머리 도착해서 등산화 조이고 스틱펴고 그러다보면 언제나 다들 산속으로 다 들어가버린다.
천천히 서두르지않고 나도 산으로 들어간다.
A 코스인 16명 꽁지도 안보이지만 조금만 가다보면 만난다.
한일여행사 차량은 정열의 빨간색
참 오랜만에 화요일날 산에왔다.
10 시 53 분.
한시간 조금 지나서 마산봉 아래 이정표 도착.
마산봉은 올랐다가 다시 이곳까지 내려와서 노란색 병풍바위 표시가 있는곳으로 가야한다.
요즘은 빨간색 기 가 대세다.
모 등산점 100대 명산인지 다들 저 천 조각을 들고 찍는사람들이 많다.
시 대 흐 름
향로봉이 보이고....
향로봉을 다시 살짝 땡겨본다.
마산봉에서 바라보는 향로봉과 아스라히 금강산도 보인다.
들머리였던 흘리마을도 뒤돌아보고...
들머리는
강원도 고성 흘2리 알프스리조트 그 옛날....?
찬란했을 스키장이 있던 한쪽 귀퉁이 산자락부터 시작된다.
한시간여 좀 넘게 특히 여름이라면 조망도없이 숨차게 오르면
북설악 마산봉.
그전엔 그래도 등산로 길이 둘쭉낙쭉 여러갈래 간혹 헤매기도 했었는데....
이젠...길을 확실히 한곳으로 모았다.
그래서인지 오르면서도 길은 잘보이지만 조망은 꽝..
11 시 8 분
시끌했던 마산봉 정상석이 조용하다.
다 내려간뒤 표지석까지 넣어 사진을 남겨본다.
그래야 15 분 정도 머물다 간다.
싱그러운 숲
병풍바위로 간다.
암봉, 새이령 직진 길은 병풍바위 오르막 오르지않고 지름길로 가는길
만약 비오고 지독히 흐린날은 그냥 통과하는게 좋을듯하다.
설악에서 설악을 본다.
사진엔 흐려도 대청봉부터 중청라인 서북능선 주걱봉 ,가리봉. 안산까지 잘 보인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아직은 갈 수 있는 최고의 좋은산을
병풍바위라는 곳에서 바라본다.
저 봉우리는 어디지...귀때기...주걱봉인가...하지만 봉우리 이름이 뭐가 중요해
설악산 바라보고 들어갈 수 있다면 그게 좋은거지 행운인건지..
위 사진은 예전 날씨가 아주 맑았던날 병풍바위에서 찍은사진
신선봉. 상봉 미시령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바라보고..
화암사까지 갈려면 한참을 허우적대고 가야할.....
조망도 좋고...산길도 좋고...그런데 가지말라는 곳...
그래도 여러번 다녀왔지만 기회가되고 체력만 받쳐준다면 또 갈려고하는곳
백두대간 끝봉인 향로봉도 잘 보인다.
그 뒤로는 북쪽이니까.........
바로앞 병풍바위도
향로봉을 배경으로
뒤로 대청봉도 보이고...
11 시 45 분.
병풍바위 내려서서 다들 모여 점심도하고... 약 30 분 정도
점심을 하고 내려서다가...
12 시 50 분.
암봉으로 진행~~~
맨 뒤 끝 줄기가 설악 대청봉
가지말라고라
줄을 매놓았다
그런데 그전에 보이던 출입금지표지는 안보였다.
16명 다 이곳으로 내려 가자고 한다.
먼저 내려와서
그러면서 우회길 가실분들은 그리로 가시라고한다.
가지말라고 우회길을 만들었는데 우리들은 이곳으로 내려왔다.
우회길 만들기전엔 이곳으로 올라가고 내려들 왔었다.
약 10년전 비오고 흐리고 아무것도 못보면서 이곳으로 올라간적이있었다.
안보이니 사실 더 신비감이있었고 이길이 더 궁금했었다.
이 앞을 지나서 간다.
암봉에서 바라보던 북설악 상봉. 신선봉 가는 산길
언젠가 바람이 무척 불어대던날 저 능선을 걸었었다.
죽변봉으로 가던 능선 그리고
그 끝엔 아담한 운봉산이 삼각형으로 뾰족하니 앉아있다.
짙은 숲
13 시35 분. 대간령
내가 찍는 사진은 그냥 막 찍는 사진들이다.
혹 마음에 안드는 사진이 있다면 댓글을 주세요. 지웁니다.
마장터까지가 2 k
찬물에 발과 무릅 써비스도 해주고...
마지막 계곡
15시18분.
그전엔 없던 화장실도 생겼다.
푸세식이라도 잇는게 어디야...
내 스마트폰 기록을 보니 13k 정도에 5시간 20분.
바람이 시원해서 물 1병만 먹었고
서로들 과일과 오이등을 싸와서 갈증도 안느꼈다.
어마어마했던 고성산불이 올 봄에 있었다.
그 산불 최초 발화지점까지 차량으로 와줘서 밖을 내다 보았다.
자연은 참 위대하다.
불탄흔적보다 푸른숲과 잎을 많이 보았다.
새집을 짓는 현장들도 보이고...
푸짐한 회
산행 잘하고 푸짐한 회와 주님으로 마무리를 너무 잘한 하루였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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