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설악 신선대 강원 고성 토암면
화암사-수바위-성인대-신선암-숲길-화암사.
2014년10월5일. 일요일.
화암사 입구.
양양에 일이있어 1박후 다음날 춘천오면서 들렸던 산행.
간성과 속초 일대는 설악산이란 걸출한 곳이 버티고 있어 주변의 작은 산과 계곡은 빛을 보기 힘들다.
게다가 간성과 고성 일대는 몇 해 전 큰 산불로 초원과 앙상과 뼈대만 남은 고사목 전지의 민둥산으로 변해 버린 상태.
때문에 해안에 포진한 통일전망대와 화진포, 송지호 등 간성과 속초 일대의 명소 외에는
특별히 조용히 즐길만한 곳을 찾기 쉽지 않다.
바닷가에서는 그래도 비교적 덜 알려진 곳 가운데 깨끗한 곳은 백도해수욕장과 속초 외항치 포구 등을 꼽을 수 있고,
바다에서 멀지 않은 산골을 찾으라면 진부령 아래 계곡 휴양지와 용대 자연휴양림, 도원동 계곡휴양지 등이 있다.
이 구간의 산행지로는 대표적인 산악공원인 설악산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도 너무나 많은 인파로 몸살을 앓는 곳이고 보면,
그렇게 한적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다.
설악산 외곽의 미시령 부근에 비교적 덜 알려졌으면서도 뛰어난 경관을 지닌 등산 대상지가 있다.
화암사에서 백두대간 신선봉을 잇는 코스가 그것이다. 몇 년 전부터 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이 코스는
특히 울산암의 기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을 만큼 조망이 뛰어나다.
날씨가 좋으면 푸른 동해바다의 시원스런 모습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수바위에서 바라보는 화암사.
수바위
상봉.신성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
성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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