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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충청권

소백산 종주/죽령-연화봉-비로봉-국망봉-늦은맥이재-민봉-뒤시랭이봉-구인사

by 창 포 2014.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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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종주 길 

죽령에서 ~구인사까지....

 

코스:죽령-천문대-연화봉-소백산 비로봉-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재-신선봉-민봉-

뒤시랭이문봉-임도-봉우리 두개넘고-구인사.

        {지도상 거리는  27,7k,    실제 걸은거리는 30k 는  될것같다.[뒤시랭이봉 까지...]

누구랑: 서울팀따라 홀로

언제:2014년 5월30일 금요일밤 11시50분 출발.

 

산행은 토요일 새벽 2시50분 죽령에서부터~~~14시50분 구인사 정문까지. 

그리고도 주차장까지 걸어서...[약 12시간10 여분]....팀중에서 중간정도는 될까....

 

 

 

 

 

 

죽령도착   02시45분.

 

내 디카는 밤중엔 스톱이다...그냥 시간 정보가 중요해서...

 

무박산행

한밤중 차안에서라도 잠을 자두면 좋으련만 말똥말똥... 잠시 잠간 깜박은 해도 

잠은 안오고 야심한 밤에 차는 꼬불꼬불 언덕을 오르더니  죽령 들머리란다.

 

산행대장 안내방송은 3시쯤 산행시작 하라는데....

신발끈 조여매고 스틱 빼고 발 돌리고 팔이고 목이며 가볍게 풀면서 기다리는데 헐~~~

 뭐가 그리도 바쁜지 슬금슬금 다들 들머리로 들어가고 있다.

나도 랜턴불 켜고 들어선다.

한밤중 뒤에 쳐지기라도하면 안될것 같아서리....

 

 

 

 

 

 

나누어준 소백산 종주코스 지도.

 

오래전부터 구인사 코스가 궁금하고 가고 싶었지만 기회가 영 닿지를않았다.

하지만 단체로 움직이는 산악회도 없을뿐더러 개인산행은 꿈도 못꾼다.

 

늦은맥이재부터 구인사까지가 길이 희미하다고한다.[입산금지]

그러면서도 거칠기도하고 [알바] 잃어버리기가 쉽다고하니...

 

산행대장은 뒤시랭이문봉은 조망도 별로없고 힘만드니 가지말라고했는데...

그런데 길따라 흔적따라 가다보니 뒤시랭이문봉 앞에까지왔다.

그런데 문제는 그후였는데

하산하면서 얼마나 가파른지 위험하였다... 긴장도 많이하고...  

 

가기전 검색도 많이하고 나름대로 공부도 하고갔지만

예상대로 선답자들이 길 잃을까...위험하고 힘들었다는게 공감되었다.

위 지도상에는 뒤시랭이문봉을 거치지 않지만 가다보니 본의아니게 들리게되었다.

가기 힘든곳 결론은 잘 다녀온셈이다.

갈림길 주요부분에 안내 시그널 달아준 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몸은 피곤하였어도 마음은 뿌뜻한 하루였습니다.

 

 

 

 

 

 

 

 

 

 

 

04시40분.

한밤중 이라 시멘트 죽령길을 두시간여만에 연화봉까지 올라온셈이다.

이곳에선 희방사로 내려가는 길이있다.

 

 

 

 

 

 

제1연화봉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뒤돌아보니

지나온 산 능선 길이 보인다.

사진엔 다 안보이지만 연화봉, 천문대,죽령오름길이....

 

 

 

 

 

 저 멀리 비로봉 뒤로 떠오르는 일출.

 

 

 

 

 

 

 

 

 

 

저 계단 조망처에서 일출사진을 찍었다.

 

 

 

 

 

 

소백산은 뒤돌아 보아도 좋고....앞을 보아도좋고....

 

 

 

 

제1 연화봉.

 

 

 

 

 

 

다시 한번 더...

 

 

 

 

 

 

겨울에 눈꽃이 그리도 이뻤었는데..

어느 지점인지 조망이 좋은곳에서 간단한 아침을 들고 일어선다.

 

 

 

 

 

 

 

다시 또 뒤돌아보는 초원

 

 

 

 

 

 

 

 

 

 

 

저길 올라서면 비로봉.

 

 

 

 

 

 

 

 

 

 

 

 

06시35분. 

약 4시간여만에 비로봉 도착.

새벽이니까 가능한것같다.

 

 

 

 

 

비로봉

 

 

 

 

비로봉

 

 

 

 

 

비로봉에서 가야할 국망봉쪽,구인사 방향을 보면서...

 

 

 

 

 

 

 

 

 

 

 

 

 

 

 

 

 

 

 

 

 

 

 

 

 

 

 

 

 

 

 

 

 

 

 

 

07시47분.

초암사 갈림길.

비로봉에서 1시간10여분.

 

 

 

 

 

 

 

 

 

 

 

초암사 갈림길

 

 

 

 

 

 

 

 

 

 

 

 

 

 

 

 

 

사진엔 영 아니지만 이곳 국망봉 철쭉밭은 그야말로 장관일텐데...

올해는 전국 산의 꽃들이 대체로 냉해로 인해 잘 피지도못했고

또한 시기적으로도 쪼금 늦은것같기도하고...

 

 

 

 

 

08시.  국망봉 도착

 

비로봉에서는 1시간20여분 정도.

죽령에서는 5시간10여분.

 

새벽이니까 빨리온것같고 또 가야할 길이 멀다보니 속도를 낸것같다. 

 

 

 

 

 

비로봉에서 3,1k 왔고.....늦은맥이재까지는 2,1 k 

 

 

 

 

 

 

 

이곳에선 인증샷도하고...

 

 

 

 

국망봉

 

 

 

 

 

 

국망봉 바위를 한바뀌 돌면서  뒤쪽의 풍경.

 

 

 

 

 

국망봉 바위위에서 화려하고 멋진 철쭉밭을 보는데

조금 일찍 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오늘은 꽃산행이 아니고 소백산 종주산행이니까...

 

 

 

 

 

 

 

 

 

 

 

 

철쭉 터널을 빠져나와서...

 

 

 

 

 

 

고치령  국망봉. 표지가있는 곳에서

길은 두갈래였다.

고치령 방향이 아닌곳으로  즉 우측으로 가니 상월봉이 나온다.

 

 

 

 

 

 

 

 

 

상월봉.

이곳 상월봉 바위에서 내려올때는  까칠한 구간이 있었는데...

산에서 도움을 받는일은 크든 작든 주로 같이 간 일행보다는

바로 옆에있는 모르는 분들한테서 도움을 받게되는 일이 많다.

베낭끈 잡아주면서 도움준분께도 감사요.

 

 

 

 

 

 

 

 

 

 

 

 

나무속의 작은 화원.

 

 

 

 

08시53분.

늦은맥이재 도착.

 

비로봉에서는 2시간20여분.

죽령에서는 6시간10여분 정도.

 

지금까지 온 길보다..... 이제부터 길을 잘 찾아가야한다.

 

 

 

 

 

율전으로 가는 길

 

 

 

 

 

 

계곡이라 비오고 난후엔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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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맥이재 지나자 마자 곧바로 있는 두 갈림길.

 

 

 

 

 

 

길따라가면 고치령길.

목책을 넘으면 구인사 길.

목책을 넘어서 진행한다...

 

고치령으로 갔다가 다시 온사람들도 여럿 있는것 같앗다.

 

 

 

 

 

 

 

 

 

 

 

 

갈림길.

진행방향에서 우측은 신선봉 가는길.

 

 

 

 

 

 

갈라진 바위에서 우측으로 조금가면...

 

 

 

 

 

 

신선봉이 나온다.

그런데 바위치인 난 올라가다가 포기하고  쳐다만보고 그냥 도로 나온다.

 

 

 

 

 

신선봉아래의 앵초라던가...

 

 

 

 

 

 

고즈넉한 숲속길.

 

 

 

 

 

 

 

 

 

 

 

지루하다 싶을때  민봉이 보인다.

 

 

 

 

 

 

민봉에서의 조망은 그야말로 화끈하였다.

다아 보였으니

죽령길부터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도....

 

 

 

 

 

 

민봉으로 오르시는 어느분.

뒤쪽으로보이는 저 능선을 다 걸어왔으니...휴~~~~

 

 

 

 

 

 

민봉

 

 

 

 

 

민봉

 

 

 

 

 

민봉

 

 

 

 

 

 

민봉에서 내려오다 뒤돌아보고...

 

 

 

 

 

 

 

 

 

 

 

 

 

자세히 보면  가시철망이 보이고...

이 지점도 갈림길이라 중요한곳.

 

길은 세갈래였는데 내가 알고간 길은 좌측 내리막길이였는데....

시그널이 붙어있는곳은 우측길...

잠시 갈등하다가 우측으로 진행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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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길은 계곡으로 내려가면서 빠른 구인사길이였고...

우측 꼬리표가붙은 시그널길은 뒤시랭이문봉 가는길이었다는걸....

암튼  길은 한군데 구인사 길이었다.

 

 

 

 

 

 

춘천 와라바라산악회 꼬리표 이곳에 걸리다....ㅎㅎㅎ

 

 

 

 

 

 

12시20분. 뒤시랭이봉

죽령에서 거의 10시간째....

 

갈림길에서  이곳까지 올때는 그야말로 가파른 오르막에 길도 희미하고

제대로 잘가고있는건지 찜찜하기긴했다.

앞사람 소리도 안들리고 뒤사람소리도 안들리다가 갑자기 조망이 터지면서 서너분이 계셨다.

 

 

 

 

 

 

저아래 보이는곳이 구인사 입구라고한다.

그럼 이젠 다왔네.............. 마음이 놓이고......

그런데 그건 아니였다.

 

 

 

 

 

 

국망봉에서 사진한장 올리고

뒤시랭이봉에서 한장 또 남긴다.

 

 

 

 

 

베낭속에있던 한장남은  춘천 와라바라산악회 꼬리표를 이곳에 또 걸고....

 

 

 

 

 

마을이 보이길래 마음이 어느정도 놓였었는데 그건 아니였다.

가파르고 낙옆이 수북이 쌓인 하산길.

그리고 저 바위를 아슬아슬하게 내려오면서

나보다 먼저 내려간 두분이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면서

스틱을 먼저 내리세요.

저 나무를 꼭 붙잡으세요.

나도 내려온후 뒤에오시던 저분께 똑같이 설명을한다.

 

 

 

 

 

 

 

하산길.

 

 

 

 

 

산소가 보이면 이젠 길이 좋다는이야기다.

 

 

 

 

 

 

13시20분.

 

갈림길인  임도가 보이고. ...   저안으로 들어가야한다.

 

 

 

 

 

 

임도를 건너와서는....

 

이젠 다왔구나 생각을 할수도 잇겠지만.....

어느 선답자분의 산행기를 보니 이곳부터 진짜로 힘들었다는 글이 있었기에...

긴장을 늦추지는 않았다.

 

오르막.....

고개를넘고....

능선으로 어느정도 가더니...

또 오르막이 조금 보인다.

체력은 바닥나는것같고...

하지만 알고 갔기에...

얼음물 꽁꽁 얼려온걸 아직은

차가운 물 꺼내  간식과 같이먹고 체력을 보충한다.

 

별다르게 보이지않는 깊은 숲속길

한국 전형적인

아니 강원도 육산같은

구인사 뒤쪽의 깊은 산속을 그렇게 거닐게 되었다.

 

 

 

 

 

 

 

13시55분.    구인사 입구.

 

시간을보면  그래야 임도에서  35분 정도 온것인데 참 먼곳같았다.

그건 아마도 12시간이 넘는 긴 산행 막바지여서 그럴것같다.

 

 

 

 

 

 

입산통제.

구인사에서 보면 입구가 되겠지. 

 

 

 

 

 

 

저 건너엔 뒤시랭이봉이 보일텐데 이봉인지 저봉인지....

 

 

 

 

 

접근금지.

 

길따라 가보니

제일 높은 봉우리 위에

구인사의 제일 높은분의 묘지가있었다.

 

사진촬영은 금지라 써있었고...

 

잠시 앉았다 가는.... 또 가야지 내려가야지...

고생 끝이라 생각했는데...

 

 

 

 

 

계단길 따라서 약 30분간은 내려간것같다.

 

 

 

 

 

 

샘물에서 목축이고 한병 더 채우고...

 

 

 

 

 

 

 

 

 

 

 

 

 

 

 

 

 

 

 

계단길 따라서

 

 

 

 

 

 

 

 

 

 

 

 

내려오다보니

 참 길다...그리고 참 크다.

 

 

 

 

 

 

14시50분. 12시간째...

구인사 천왕문.

 

 

또 다시 10여분 정도 걸어서 버스 주차장까지 걸었다.

시멘트길 걸을때는  발톱까지 아파오는 그런 산행길이었다.

 

 

산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지리산 종주도 비록 1박이지만 해봤고...

설악산은 여러코스로  그야말로 수시로 다녔는데....

나에겐 소백산 구인사 종주를 참 힘들게 경험했다.

하지만 마음만은 뿌듯하다.

 

구인사 코스는 또 가게될지는 미지수이지만

마음속에 오래남을 멋진 산행길이었다는걸로....기억할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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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처음부터 겁먹지 말자.
막상 가보면 아무것도 아닌게 세상엔 참으로 많다.
첫걸음을 떼기 전에 앞으로 나갈수 없고
뛰기전엔 이길수 없다.
너무 많이 뒤돌아보는 자는 크게 이루지 못한다.


- 요한 폰 쉴러 -